2025년 현재, 한국의 라면 시장은 전 세계 100억 개 이상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매운맛부터 프리미엄, 비건, 퓨전형까지 다양한 라면 종류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판매량, SNS 화제성, 소비자 평점을 기준으로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 TOP 10을 소개합니다.

신라면 (농심) – 변함없는 국민 라면
198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 1위를 유지 중입니다. 고추와 마늘의 칼칼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해외 수출량 또한 전체 K-라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신라면 더리미티드 블랙에디션’이 프리미엄 버전으로 재출시되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 글로벌 매운맛 열풍의 주인공
전 세계 90개국에서 판매되는 K-스파이시 라면의 상징입니다. ‘핵불닭’, ‘까르보불닭’, ‘크림불닭’, ‘로제불닭’ 등 다양한 파생 시리즈로 확장되며 SNS ‘매운맛 챌린지’ 트렌드의 중심에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진라면 (오뚜기) – 순한맛과 매운맛의 안정적 인기
‘가성비 라면’의 대표 주자입니다. 진라면은 순한맛·매운맛 두 가지 버전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특히 학교·군부대·캠핑용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해 ‘그린 진라면’이 출시되었습니다.
너구리 (농심) – 해물 라면의 원조
굵은 면발과 다시마 건더기가 특징인 해물라면의 대표주자입니다. ‘매운너구리’, ‘순한너구리’ 외에도 2025년에는 ‘로제너구리’, ‘짬뽕너구리’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짬뽕의 불맛과 해물의 깊은 국물이 조화를 이루며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짜파게티 (농심) – 국민 짜장라면의 대명사
짜장라면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짜파구리’ 열풍이 일어난 이후 꾸준히 판매 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트러플 짜파게티’, ‘매운 짜파게티’ 버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참깨라면 (오뚜기) – 부드럽고 고소한 국물형 라면
계란과 참깨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국물로,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식사용 라면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 고객의 선호도가 높으며, 2025년에는 저염 버전인 ‘라이트 참깨라면’이 출시되었습니다.
진짬뽕 (오뚜기) – 불맛과 해물향의 완벽 조합
2015년 출시 이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해물볶음형 라면입니다. 강한 불맛, 진한 국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전자레인지 조리형 버전으로 1인 가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진짬뽕 크림’ 버전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안성탕면 (농심) – 깊은 소고기 국물의 전통
‘부드럽고 따뜻한 맛’으로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클래식 라면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가족용·어린이용 라면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MSG-free 버전이 등장하며, 건강한 이미지로 리브랜딩되었습니다.
비건라면 (풀무원) – 식물성 라면 시장의 성장 주역
채식 인구 250만 시대에 맞춰 등장한 비건 전용 라면입니다. 고기나 동물성 원료 없이 채소 육수와 쌀면으로 만들어져 건강·윤리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K-비건라면’ 브랜드로 수출이 확대 중입니다.
트러플크림라면 (CU PB 상품) – 편의점 프리미엄 라면 트렌드
편의점 전용 PB상품으로, 라면 시장의 새 카테고리를 열었습니다. 트러플 오일과 크림소스를 결합한 ‘고급형 라면’으로 SNS 후기와 리뷰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여성층에게 ‘감성 라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한국 라면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 건강, 프리미엄, 그리고 글로벌화입니다. 신라면과 진라면이 여전히 시장을 지탱하는 가운데, 불닭볶음면·비건라면·트러플라면처럼 새로운 콘셉트와 세련된 맛을 앞세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세분화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라면은 단순한 인스턴트식품이 아닌, 한국인의 감성과 세계인의 입맛이 만나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