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외식 창업 시장의 경쟁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결정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분식 프랜차이즈는 창업 진입 장벽이 낮고, 소비자 데이터 축적이 빠르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 경영이 가장 효과적인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분식 브랜드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예비 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의 운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데이터로 분석한 분식 시장의 현재
2025년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약 5조 8천억 원, 가맹점 수는 1만 5천 개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 중 세 번째로 큰 비중이며, 특히 20~40대 창업자 비율이 60% 이상으로 젊은 층 참여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데이터 기반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분식 업종은 메뉴 구성과 구매 주기가 짧아 고객 데이터 축적 속도가 빠릅니다. 예를 들어, POS(판매 시점 정보 시스템)와 배달앱 주문 데이터를 분석하면 인기 메뉴 순위, 시간대별 매출, 지역별 선호도, 재구매율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메뉴 리뉴얼 주기’와 ‘프로모션 타이밍’을 조정하여 매출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즉, 감각보다 수치가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가 분식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입니다.
데이터가 만드는 성공의 공식 ① – 메뉴 전략
데이터는 고객이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매운 떡볶이’ 주문이 증가하면, 본사는 해당 지역 매장에 한정 메뉴 프로모션을 적용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2024~2025년 기준으로, 떡볶이·김밥·튀김 중 가장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한 메뉴는 프리미엄 김밥(2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건강한 한 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김밥 중심의 브랜드들은 저탄수·비건·단백질 콘셉트로 세분화된 메뉴 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면 ‘재고 효율성’도 향상됩니다. 주문 빈도가 낮은 메뉴를 과감히 삭제하고, 상위 5개 인기 메뉴에 집중하면 식자재 낭비율을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 메뉴 관리가 ‘매출 증대 + 원가 절감’의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데이터가 만드는 성공의 공식 ② – 입지와 운영
분식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강점은 상권 데이터 기반 입지 선정입니다. 본사에서는 매장 위치를 결정할 때 단순 유동인구가 아닌, 유효 고객 밀집도, 직장인/학생 비율, 배달앱 주문 지역 비중, 경쟁 브랜드 분포 등을 통합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한 분식 프랜차이즈는 서울 내 배달앱 주문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인 밀집 지역 + 1km 내 경쟁점 3개 이하” 조건의 입지를 선별해 출점한 결과, 평균 매출이 기존 대비 1.6배 상승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도 데이터는 중요합니다. POS와 ERP 시스템을 연동하면 시간대별 인력 배치 조정, 식자재 발주 자동화, 일매출 리포트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점주가 직접 일일이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데이터는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자산입니다.
데이터가 만드는 성공의 공식 ③ – 마케팅과 고객 유지
마지막으로, 고객 데이터 분석은 장기 성장의 핵심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의 리뷰, 해시태그, SNS 언급량 등을 분석하여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매운맛 리뷰’가 급증하면, 해당 콘셉트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식입니다. 또한 고객 생애가치(LTV, Lifetime Value)를 분석하면, 한 고객이 평균적으로 몇 회 재방문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재방문 고객 대상 쿠폰 발행, 특정 요일 이벤트, 생일 쿠폰 등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관리 전략은 광고비를 줄이면서도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율적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데이터는 이제 외식업의 ‘감각’을 대체하는 경영의 언어입니다. 특히 분식 프랜차이즈는 메뉴·입지·고객의 모든 요소가 데이터화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곧 브랜드 생존력을 결정합니다. 2025년 이후의 분식 시장은 단순한 ‘맛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의 경쟁으로 진입했습니다. 예비 창업자라면 감에 의존하지 말고, 데이터로 수익을 예측하고, 수치로 성장 전략을 세우는 스마트 창업자가 되시길 바랍니다.